신앙 생활을 하면서, 신부님들께 늘 감사함과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단 한번도 내가 그분들을 위해 기도를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참 이기적으로 나만 생각하며 살고 있구나 ... 싶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마침 주교좌 목성동 본당에서 사제 서품식 미사를 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서품식 미사가 오후 3시이니까, 한시간 전쯤 여유있게 가서 기다리고, 기도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푠도 일하다 말고, 차로 저를 성당 앞까지 데려다 주었지요.
그런데,,,
가서 보니, 이미 입구에는 차와 사람들이 즐비하고,
본당 안에도 이렇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어느 정도 사람들이 제법 있겠다 생각은 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죠. ㅜ
저는 뒷편 옆쪽에 있는, 고해소 앞에 까치발로 서다시피 해서 서품식 미사를 드렸어요.
이번에 사제가 되시는 부제님 두 분의 모습이에요.
사진을 찍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거의 포기 지경...ㅠㅜ
수녀님들도 서 계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니, 왜 서품식을 성당에서 하느냐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체육관좀 빌리지....'
아마, 안동교구가 서품을 받는 사제들이 극소수이다 보니.... 아마 해마다 이렇게 진행이 되어 왔을거라 짐작돼요.
새사제들과 기존 신부님들과의 평화의 인사 포옹.
서품식 기다리는 한 시간을 제외하고도 2시간 30여분간을 서서 서품식 미사를 드렸지요.
허리가... 부서질 듯 아팠지만, 참았어요 ㅠㅜ
부모님과 새사제님들과의 포옹 인사하는 시간이었는데,
저는 이 순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조금 슬프기도 했어요.
기쁘게 아들을 하느님께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는 신부님들의 음성에,
순간 부모님들의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슬프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하셨으리라....
여튼, 저도 더불어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2분의 사제와 4분의 부제님들이 인사를 하셨어요.
이날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각 본당에서 플랜카드와 피캣등을 들고 와서 서로 자신들의 본당출신인 사제 및 부제님들을 응원하고 큰소리로 격려해주는 모습에,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면서, 가슴이 뭉클... 감동적이기도 했네요.^^
성체성사후, 마지막 파견성가를 부르기 전 찍은 사진이에요.
폰카말고, 리코 카메라로 많은 것을 담았지만, 아직 메모리에서 빼내지도 못하고 있네요.
우선 폰카에 담은 사진들만 몇 장 추려내어 올려요.
봉화성당에서는 올해, 사제 1분, 부제 1분 이렇게 총 두분을 배출했네요.
정말 대단~~~^^
목성동성당을 올때마다 가장 먼저 들르는 예수님상이에요.
전 이곳을 참 좋아해요^^
서품식이 끝나고 나오는 길인데,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성당은 주교좌성당이지만 작고 아담한 크기의 본당이에요.
그동안은 폐쇄적으로 혼자서 미사 드리며 외로운 신앙생활을 했는데, 앞으로는 좀 더 활발하게 성당 신자분들과 소통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해보려구요.
생전 처음으로 사제서품식을 다녀오니, 예전에 부산에서 사제서품식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하네요.
언젠가 부산교구의 사제서품식도 꼬옥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어요.
저의 신앙적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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