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안동역앞 소갈비 식당을 찾았어요.

안동역앞 한우 갈비 골목에는 전문 식당들이 여럿 있는데,

안동시민으로서 거의 다 가본 것 같아요 ㅋ


그중, 결혼한 후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식당, 바로 뉴서울갈비 식당이에요.

아시는 분들만 찾아오고, 모르는 분들도 제법 많은 듯 해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우리는 소갈비 3인분을 주문했어요.

4인분을 시킬까, 3인분으로 할까 갈등하다가 제가 입도 좀 짧고, 양도 적고 하니 

좀이따 갈비찜도 따로 해주는데 그러면 다 못 먹을 것 같아 최종적으로 3인분을 주문했어요 ㅋ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은, 계절과 농산물 생산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편이에요.




한우 생갈비인데 정말 맛나요~~ㅠㅜ 

노릇노릇 구워질 때 나는 숯불구이 향이 코를 엄청 자극하죠 ㅎㅎ




안동에는 한우가 유명하니까, 소갈비식당도 제법 많아요.

그런데 역앞골목만큼 갈비찜을 맛나게 곁들여 주는데가 없다는 거.

전 고기 구워가면서 이미 갈비찜을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는 밑반찬들이에요.

봄이 되면 제철 산나물 무침도 나온답니다.ㅎ

저는 여자에게 좋다는 호박사랑~ㅋㅋ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수 있도록 마른반찬, 조림, 데친 배추무침등등 다양해요~




소갈비와 함께 궁합을 맞추는 미역냉국이랑 양파.

저는 이 두가지 다 먹지 않고 남편에게 줘요.

양파를 좋아해서 고기랑 쌈쌀 때 늘 부족해보이는데다,

쌈장을 듬뿍 넣어 짜게 먹기에 미역냉국의 싱거움과 차가움이 남편에게 두 배 이상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죠.




일명 '쌈귀신'이라고 하죠.

쌈 없이는 고기를 절대 먹을수 없다는 남푠 ㅋ




사생활보호를 위해 얼굴을 가렸지만, 고기를 보면 너무나 행복해 하는 사람이에요 ㅋㅋㅋ

특히 안동역앞 소갈비 식당 골목은, 한우 맛이 일품인 곳이 몇 군데 있어서요, 

그 중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고, 편안한 곳을 즐겨 가곤 해요~

한우 생갈비가 소금과 마늘 양념에 살짝 절인 맛이라고 할까요..

그냥 완전 생갈비는 아니예요..

그래서 더욱 이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게 돼요ㅋ




드뎌 제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갈비찜이 나왔어요.

시래기된장국과 함께 공기밥 2개 !!!

포스팅 하려고 사진을 보니, 야심한 시간임에도 군침이 .. 츄릅~~ 돌아요 ㅋㅋ

또 먹고 싶다..... 




특히 이 갈비찜은 역앞 갈비 골목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어요.

소갈비 먹으러 가서 갈비살 먹으면서 갈비는 찜으로 부탁해도 안해주죠.

여기 소갈비 식당들은 대부분 이 갈비찜을 곁들여서 해줘요.

진짜 맛나요~~츄릅 ㅎ

매콤하면서 달달한 갈비찜~

갈비살 먹고 이 갈비찜 먹으면 푸짐하게 잘 먹은 기분이 들죠.




시래기 된장국과 공기밥까지 함께 곁들이면, 완전 두둑하게 먹을 수 있어요 ㅋㅋ

시래기된장국은 된장의 구수함과 시래기의 독특한 맛과 향이 어우러져 옛날 시골 된장국 특유의 매력을 뿜어내지요.

전 이 갈비골목의 시래기된장국과 갈비찜을 정말 좋아해요^^


이날도 실컷 배터지게 먹고 나왔어요.

아래 사진들은 맛나게 냠냠 먹고 난 빈그릇 인증샷입니당. 





갈비를 정말 깨끗하게 뜯었어요 ㅋㅋ

푹 익힌 감자도 입안에 사르륵 그냥 녹아내리는 식감을 갖고 있어서, 버릴게 없어요.




배터지도록 두둑하게 먹고 왔는데도,

사진들을 보니, 조만간 또 졸라서 먹으러 가야겠어요.


안동 한우 갈비 .. 드시려거든, 안동역앞 갈비골목으로 들어오셔서, 

시골갈비나 뉴서울갈비 식당을 방문하시면 맛난 갈비를 드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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